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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어벤저스들 간의 대립

by woo's story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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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드림팀의 분열

 어벤저스라는 초인 집단에 대해 그들도 인류의 구성원으로서 인류가 이룩해 놓은 통제 시스템의 제어를 받아야 한다는 전 세계적 여론이 형성됩니다. 인류는 그들의 통제 시스템을 벗어난 그들을 규격 외의 또 다른 재앙으로 인식하게 되어 갑니다. 

 그로 인해 그들을 UN산하의 조직으로 편입시켜 UN의 지시에 의해서만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소코비아 협정'이라는 법안이 그들 앞에 선택지로 놓이게 됩니다. 어벤저스 내에서도 각자의 입장과 갈등에 따라 인류의 통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쪽과, 인류의 규격을 초월한 집단을 인류가 구축해 놓은 시스템 안에 억지로 가두려고 하면 또 다른 혼란이 일어난다는 쪽으로 멤버들의 분열이 일어나게 되면서 어벤저스라는 드림팀은 둘로 나뉘어 대립하게 됩니다.

줄거리

 캡틴 아메리카, 완다 막시모프, 팔콘, 블랙위도우는 하이드라의 잔당 럼로우의 생화학 무기 테러 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그들을 체포하려고 출동합니다. 어렵사리 럼로우와 그들의 일당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지만 럼로우는 시가지 한복판에서 자폭을 시도하고 완다가 초능력으로 이를 저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과정에서의 많은 사상자가 발행하게 되며 이는 완다에게 깊은 마음의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인류는 헐크의 난동, 치타우리 종족의 뉴욕 침공, 실드의 프로젝트 인사이트, 소코비아 사태 등을 겪으며 어벤저스라는 히어로들을 또 다른 테러조직과 같이 여기는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었고, 럼로우 조직의 테러 저지 작전 중 발생한 피해로 인해 그러한 여론은 임계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인류는 어벤저스라는 초인집단을 그들의 평화협의체 UN의 산하에 두고 UN의 허가가 떨어지는 작전에만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소코비아 협정'을 만들어 어벤저스에게 인류의 통제 아래로 들어올 것인지 아니면 어벤저스라는 히어로 활동을 더는 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강요하게 됩니다. 

 이 법안을 두고 어벤저스는 찬성과 반대로 팀이 분열이 시작되고, 찬성팀과 반대팀의 대표적인 리더로 찬성에 아이언맨, 반대에 캡틴 아메리카가 나서게 됩니다. 소코비아 협정에 대한 UN 회의가 개최되는데 그 자리에서 또다시 폭탄 테러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부각된 것은 바로 프로젝트 인사이트 사건 이후로 모습을 감추었던 '윈터 솔저' 버키 반즈 였습니다. 이 사고로 와칸다의 국왕이자 아버지인 트차카 국왕을 잃은 블랙팬서(트찰라)는 복수심에 불타 개인적인 복수를 하기 위해 단독으로 버키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캡틴 아메리카는 친구 버키를 지키기 위해 그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어렵게 찾은 버키의 은신처에 잠입한 캡틴은 그곳에서 버키와 조우를 하게 되고 친구를 지키기 위해 버키를 체포하려고 출동한 UN 특공대와 맞서게 됩니다. 

 도주 끝에 결국 사로잡힌 버키와 그를 도우려 한 캡틴은 UN으로 연행이 되게 되고, 사지가 구속되어 수감되어 있는 버키를 의문의 남성 '제모'가 등장하여 그를 폭주시켜 도주를 시도하게 하고 버키를 쫓아 캡틴과 팔콘이 뒤를 추격합니다.

 이후 정신을 차린 버키는 그를 추적해 온 캡틴과 팔콘에게 자신 외에도 세뇌되어 하이드라의 조종을 받는 개조인간 집단 '윈터 솔저'가 존재하고 그들은 자신보다 훨씬 강하고 위험한 인물들이라 그들을 깨우려는 제모의 음모를 막아야 한다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제모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캡틴은 그와 뜻을 함께할 동료들을 모아 러시아로 향하게 됩니다. 

 러시아로 갈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간 캡틴과 일행들은 한 발 먼저, 공항에 도착하여 그들을 포위하는 또 다른 어벤저스, 아이언맨과 그 동료들과 마주하게 되며 어벤저스 히어로들 간의 집안싸움이 시작되며 그들의 갈등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이쯤되면 이 영화의 주인공이 캡틴 아메리카가 맞는 것인지 정체성의 혼란이 오게 되지만 초인적 능력을 가진 히어로 들간의 충돌은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감사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어렵사리 비행기에 탑승하여 러시아로 떠나게 된 캡틴과 버키였지만, 그의 다른 동료들은 모두 제압되어 특수 해상 감옥에 수감됩니다. 수감된 그들을 찾아간 아이언맨은 그동안 캡틴에 대한 오해와 버키에 대한 누명 등의 진상을 확인하고 그를 돕기 위해 홀로 슈트를 입고 캡틴을 찾아 러시아로 향하고, 그 뒤를 블랙펜서가 조용히 미행합니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하이드라 비밀 연구소에서 다시 만난 캡틴과 버키, 아이언맨. 셋은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힘을 합쳐 제모의 음모를 저지하려 하지만 그들이 본 것은 이미 살해당해 있는 윈터솔저들의 시체였습니다. 제모는 그 자리에서 과거 아이언맨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불의의 사고로 위장하여 살해한 것이 버키였음을 공개하고,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침묵하고 있던 캡틴에게까지 크게 분노하여 폭주를 하게 됩니다. 집요하게 버키를 죽이려는 아이언맨과 이를 막아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결투가 시작되고, 처음에는 캡틴의 공격에 수세에 몰렸지만 곧 인공지능 자비스가 캡틴의 공격패턴을 분석하여 그를 순식간에 제압합니다. 하지만 캡틴은 끝까지 아이언맨의 앞을 가로막고,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는 아이언맨의 질문에 캡틴은 버키는 자신의 친구라는 너무나도 이기적인 대답을 꺼내놓습니다. 그에게 더더욱 실망하게 된 아이언맨은 나도 너의 친구였다는 너무나 서글픈 한마디 말을 남기고 공격에 사정을 두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더 이상 자신을 막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캡틴은 끝까지 이기적인 모습으로 그를 막아서게 되고, 결국 캡틴과 버키의 협공에 토니는 아이언맨 슈트의 동력원인 아크리액터가 파괴되어 쓰러지게 됩니다. 부상을 입은 버키를 부축하여 떠나는 캡틴에게 아이언맨은 넌 그 방패를 가질 자격이 없다고 비난을 퍼붓고, 캡틴은 방패와 캡틴아메리카라는 자신의 명성을 모두 내려놓고 인간 스티브 로저스로서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초법적 존재의 제어에 대한 고찰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인물의 복수에 대한 사연이 그려집니다. 어벤저스들의 인류의 평화를 위한 행동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한 남자의 그들에 대한 복수, 많은 악행을 저질렀지만 자의가 아닌 세뇌로 인한 타인의 지시에 따른 행동에 대해서 처벌을 하려는 또 다른 복수의 피해자들이 존재합니다. 영화는 선과 악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며 언제 어떻게 선이 악으로, 악이 선으로 돌변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줍니다. 인류가 이룩해 놓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거대한 능력을 가진 자들이 그들의 능력을 아무런 제어도 받지 않고 사용할 때의 위험성과 이를 어디까지 제어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집니다. 

 자유를 제어당하더라도 전 세계의 안정과 질서에 함께 하여야 한다는 아이언맨과 초법적 존재가 특정 조직에 소속되어 제어될 경우 이를 악용하려는 존재들에 대해 우려하는 캡틴 아메리카의 대립은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수 없는 무거운 논쟁거리입니다. 마지막까지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공존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함과 함께 보통의 히어로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주변 배경들의 파괴와 그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주변인들에 대한 고통의 부분을 주제로 다루었던 점에서 남다른 의미와 볼 때마다 매번 다른 감상을 느끼게 되는 명작 영화 캡틴아메리타 시빌 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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