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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플래시 시즌3, 역대급 스피드스터 사비타와 플래시 포인트

by woo's story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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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포인트

  시즌 2 마지막 편에서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까지 모두 잃은 상실감에 배리는 다시 한번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시즌 1에서 리버스 플래시가 어머니를 죽이려는 시간대로 시간여행을 한 배리는 시즌 1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보고 그냥 돌아섰던 것과 달리, 현장에 난입하여 리버스 플래시를 제압하고 어머니를 구하며 시간의 흐름을 비틀어 버리게 됩니다. 

 어머니를 안심시키고 배리는 리버스 플래시를 끌고 다시 현재로 되돌아와 어딘가에 감금하고 부모님이 모두 살아 있는 바뀐 현재의 시간을 즐기며 평화롭게 살아가게 됩니다. 배리에 의해 감금된 리버스 플래시는 현재에 만족하는 배리에게 지금의 현실은 환상일 뿐이라고 하며 플래시에 의해 조작된 시간의 흐름, 즉 플래시 포인트라는 말이 처음 등장하게 됩니다. 

 시간의 흐름을 수정한 것에 대한 부작용으로 배리는 점점 기존의 시간에서의 기억을 잃어가게 되고 리버스 플래시는 배리가 스피드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기억을 잃어가는 속도는 더욱더 빨리질 것이며, 한시라도 빨리 원래의 시간의 흐름으로 돌려놓을 것을 종용합니다. 리버스 플래시는 배리가 만든 이 환상 같은 시간대가 계속되면 계속될수록 기존의 시간의 흐름은 사라지고 배리가 만든 환상 플래시포인트의 시간이 현실로 굳어져버려 결국 배리는 자신이 플래시라는 사실도 잊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배리가 만든 플래시 포인트에서는 배리를 대신하여 도시의 평화를 지키는 영웅으로 아이리스의 동생 월리가 키드플래시로서 활약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사라져 가는 기억과 플래시 포인트에서의 악의 스피드스터 라이벌과의 전투에서 크게 부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월리를 보며 배리는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리버스 플래시를 풀어주며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아 줄 것을 요청하고 리버스 플래시는 원래의 현실대로 다시 과거의 시간으로 이동하여 배리의 어머니를 살해, 모든 현실을 원래의 흐름으로 돌려놓습니다. 다시 현재의 세계로 돌아온 배리에게 리버스 플래시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보이겠지만 글쎄 너에겐..." 이란 묘한 여운의 말을 남기고 사라지며 배리가 바라는 환상의 세계 '플래시 포인트'는 막을 내립니다.   

새로운 스피드스터 사비타

  원래의 세계로 돌아온 배리의 앞에 알케미라는 수수께끼의 빌런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는 배리가 만들었던 환상의 세계 '플래시 포인트'에서의 기억들을 소환하여 현재의 인물들에게 그 기억과 능력을 부여해 줍니다. 이로 인해 플래시 포인트에서의 빌런 스피드스터 라이벌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 배리와 대적하게 되고 이후 원래의 현실 세계에서 아무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던 인물들이 메타휴먼이 되어 도시를 위협하게 됩니다. 

 플래시 포인트의 영향은 배리의 동료들에게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플래시 포인트로 인해 형이 죽은 바뀐 현실을 살아가는 시스코, 내면의 킬러 프로스트가 깨어나 괴로워하는 케이틀린, 플래시포인트에서의 스피드스터로서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월리 등 플래시 포인트의 영향은 배리의 주변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알케미는 스피드의 신 사비타를 따르는 광신도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곧 사비타가 이 세상에 강림할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알케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가 떨어트린 의문의 상자에서 떨어진 돌을 만진 월리는 정체불명의 고치에 감싸여 깊은 잠에 빠져 들게 됩니다. 알케미를 잡으려는 찰나, 배리의 앞에 전신을 괴상한 갑옷으로 무장한 수수께끼의 스피드스터가 등장하여 그를 막아섭니다. 자신을 스피드의 신 사비타라 칭하는 의문의 스피드스터는 배리가 그동안 상대한 리버스 플래시, 줌, 라이벌을 뛰어넘는 엄청난 스피드로 배리를 공격해 옵니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겨우 위기를 벗어난 배리에게 사비타는 곧 다시 만나게 될 거라며 모습을 감춥니다.

 배리는 알케미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고 그의 가면을 벗겨 정체를 확인하게 되는데 그의 정체는 놀랍게도 배리의 직장 동료 줄리안이었고 그는 알케미로서의 기억을 전혀 떠올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줄리안의 잠재의식에 접속한 배리와 일행들은 사비타와 대화를 나누는 데 성공하고, 사비타는 플래시에게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비타는 알케미가 가지고 있던 의문의 돌, 현자의 돌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어찌 된 일인지 현자의 돌이 상자 속에서 나와있을 때만 모습을 나타내었습니다. 이에 배리와 동료들은 현자의 돌을 숨겨둘 장소를 고민하게 되고, 결국 미래에 가져다 놓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됩니다. 시간 여행을 통해 미래로 간 배리는 그 시간 대에서의 사비타와 자신을 마주치게 되고 사비타가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 아이리스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비극적인 미래를 바꾸기 위해 배리는 많은 시도를 거듭하고, 그 와중에 고치 속에서 깨어난 월리는 스피드스터로서의 능력을 각성합니다. 월리와 배리는 힘을 합쳐 아이리스의 죽음이라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지만, 큰 미래는 변하지 않고 그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사비타의 정체와 결말

 보호 갑옷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 사비타의 정체는 놀라운 반전을 선사해 줍니다. 사비타는 바로 배리 알렌 그 자신이었습니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선가 사비타를 막기 위해 배리는 줌 때와 같이 다른 시간대의 또 다른 자신을 불러와 맞서게 되고 사비타를 스피드포스 속에 시간의 감옥을 만들어 그 안에 봉인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러므로 인해 존재하게 된 한 시간대의 두 사람의 배리 알렌에 대해 동료들은 배리로 인정하지 않고 단지 배리의 분신 정도로만 취급을 해 그에게 상처를 안겨주게 됩니다. 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또 다른 배리는 머나먼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스피드의 신 사비타가 된 것이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사비타가 존재하고 그 사비타에 맞서기 위해 둘이 되었던 배리 알렌 중 한 사람이 과거로 가 사비타가 되었다는 모순이 발생합니다.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드라마로서 넘어가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사비타가 곧 플래시 그 자신이었기 때문에 배리가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는 사비타의 과거의 기억이 되어 공유가 되다 보니 배리는 사비타를 당해낼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드라마 플래시의 매 시즌에는 시즌 1에서 비운의 죽음을 맞았던 해리슨 웰스의 도플갱어들이 등장합니다. 시즌 3에 등장했던 지구 15에서 온 해리슨 웰스의 도플갱어는 천재 과학자도 아니고 팀 플래시에 큰 도움이 되는 존재는 아니었지만 마지막에 매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사비타가 되는 또 다른 배리 알렌은 사비타가 아이리스를 죽임으로써 이에 분노한 배리가 사비타를 물리치기 위해 다른 시간대에서 불러오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리스가 죽지 않는다면 배리가 분노하여 또 다른 자신을 불러올 일도, 또 다른 배리가 사비타가 될 일도 없기 때문에 존재의 소멸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아이리스의 죽음은 사비타 자신의 존재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지구 15의 해리슨 웰스는 자신의 특수 장비를 이용하여 아이리스로 변장하여 아이리스 대신 사비타에게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미래를 바꾸게 됩니다. 이로 인해 사비타는 존재가 소멸될 위기를 맞이하게 되고 자신의 존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분자 단위로 쪼개어 시간의 터널에 흩뿌림으로써 모든 시간대에 존재하는 영원불멸의 존재가 될 음모를 꾸미게 됩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배리와 월리, 그리고 지구 3의 플래시 제이 개릭까지 합세하여 그와 결전을 벌이게 되고 결국 사비타는 쓰러져 소멸을 맞이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해결된 것만 같았던 어느 날, 하늘에서는 다양한 빛깔의 번개들이 내리치고 지진이 일어나는 천재지변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동료들은 그 원인을 찾게 되고, 천재지변의 원인이 스피드포스 속 시간의 감옥 때문인 것을 알게 됩니다. 사비타를 봉인하기 위해 만든 시간의 감옥은 반드시 한 사람의 스피드스터가 그 안에 있어야 안정이 되는데 사비타가 탈출을 함으로써 폭주를 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세상이 멸망의 위기에 빠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배리는 자신이 스피드포스 안으로 들어가 스피드포스를 안정시키기로 결심하고, 어머니 노라의 모습으로 배리 앞에 나타난 스피드포스와 함께 스피드포스 속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즌 3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매 시즌 최종 빌런이 스피드스터이다 보니 시즌3까지 오면서 이야기의 흐름이나 소재가 식상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 시즌 3이었습니다. 연출이나 액션 등은 매 시즌을 거듭하며 점점 발전해 가지만 이야기의 극적 반전이나 재미를 위해서는 다음 시즌이 정말 중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시즌 3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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